2022. 8. 10. 17:03ㆍ투자정보
유럽 최대규모 연기금 운용사인 APG는 삼성전자에 대하여 'RE100'에 가입할 것을 요구함.
'RE100'
(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풍력, 조력, 태양광 등)
100%로 전환하기로 하는 캠페인
이미 애플, TSMC 등 삼성전자의 경쟁업체들은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글로벌 공급업체들까지 시행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 게다가 삼성전자가 RE100 이행을 요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RE100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국내의 전력생산 구조 때문이라고 함. 아직 국내는 화석연료 발전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함.
삼성전자의 RE100 참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삼성전자 1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보다도 더 크다는 점임.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지 못한 경우, 그 부족분만큼을 REC를 구매함으로써 충당하는 방법이 있음. REC사업자로부터 필요한 만큼을 사오는 것임.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비슷한 개념임.
'REC'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
출처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아직까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충분치 않고, 제조업의 경우 사용하는 전력량이 막대하므로 이런 방법으로라도 RE100을 달성한다면 인정하고 있음.
어쨌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 흐름이며, 우리나라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임.
투자자의 관점-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체크
한편,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비중을 축소했던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을 다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최근 방한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의 '원전 동맹'도 이루어지는 모양새임.
기존 세계 원전산업의 주도국가는 러시아였는데 전쟁으로 인해,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으며 그 틈을 한미 원전 동맹으로 뚫겠다는 이야기임. ‘식량안보’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도 커져가고 있음.
그럼 RE100과 원전의 관계는 어떨까? RE100은 '신재생에너지의 사용'과 관련한 개념이므로 원자력 발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음. 다만 '탄소 중립'에는 포함이 됨.
탄소 중립
이산화탄소 배출량 만큼을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산화탄소의
실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개념
삼성전자의 RE100 참여 여부에 대한 기사를 보고 관련 개념들을 간단히 공부해 봤음.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 시점에서 무조건적인 탈원전은 시기상조이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원전 산업 또한 같이 가야 할 방향인 것 같음. 기술의 발전으로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면 원전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함.
‘RE100’은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ESG의 ‘E’와 관련이 있으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는 개념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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