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기 #6. 목조와 철근콘크리트조의 차이

2022. 8. 10. 16:14단독주택 건축일기

집을 짓기 전 정해야 하는 대표적인 것이 집의 골조입니다. 골조는 간단히 말해 집의 뼈대입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골조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합니다. 철근콘크리트조(R/C)와 목조(경량목구조)입니다.

집을 짓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의 경우 목조주택이라고 하면, 아기돼지 삼형제에서 둘째가 지은 통나무집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조주택이라는 건 주택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집의 골조가 목조라는 의미입니다.

철근콘크리트조는 집의 골조를 세울 때 거푸집을 이용하여 원하는 모양을 잡고, 콘크리트를 부은 다음 철근을 심어 굳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목조는 나무를 이용해 레고를 조립하듯이 끼워 맞춥니다.

집을 다 짓고 난 이후에 외부의 모습을 봐서는 목조인지 철근콘크리트조인지 알 수 없습니다. 뼈대를 세운 이후 외장, 내장의 작업은 동일하게 이루어진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조와 철근콘크리트조는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구분
목조
철근콘크리트조
공사비용
철근콘크리트조
대비 20~30% 저렴
목조 대비 20~30%비쌈
공사기간
(주택건축
소요기간)
3~4개월
6~7개월
장점
친환경,
가성비,
통풍 우수
다양한 형태 가능,
상대적 견고함,
습기에 강함
결론
친환경적이고 가성비 있는
집을 원한다면
예산이 충분하고,
특별한 형태의
디자인을 원한다면

저는 목조를 선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목조주택을 선택했는데, 실제로 살아보면 그 장단점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등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은 콘크리트에서 많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콘크리트는 집을 건축하고 난 이후에도 10년 정도는 유해물질을 계속 배출하기 때문에 주거환경적 측면에서는 목조가 우월하다고 배웠습니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목조주택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구조는 예산이나 주거환경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집짓기를 한다면 신중히 고민해서 선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