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기 #4. 건축결심 후 선택해야 할 것들

2022. 8. 10. 15:40단독주택 건축일기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한 이후,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정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1. 집의 구조는 무엇으로 할까?

대표적으로 철근콘크리트구조(R/C),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등이 있습니다.

(1) 철근콘크리트 구조

장점 - 가장 튼튼하며, 건물의 모양을 원하는대로 시공하기 유리합니다.

단점 - 시공 단가가 높으며 시공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소요된다. 콘크리트가 일정 부분 굳기까지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어 새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경량목구조

장점 - 시공기간이 빠르며, 시공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듭니다. 목재의 특성상 단열성이 우수합니다.

단점 - 시공을 잘못할 경우 뒤틀림, 삐걱거림 등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방수, 단열 등을 신경써서 하지 않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3) 중목구조

장점 -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목재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단점 - 자재비, 공사비가 경량목구조에 비해 많이 듭니다.

2. 어떤 방식으로 지을 것인가?

(1) 종합건축사와 계약

설계+시공을 한 업체와 계약하여 전 과정을 진행합니다.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단계를 일관성 있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비용상의 장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2) 설계업체, 시공업체 별도계약

전문적인 설계업체에 의뢰하여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설계도를 받아, 이를 갖고 별도의 시공업체에 시공을 맡깁니다. 설계는 말그대로 설계일 뿐이라 실제 시공 단계에서 그 그림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직영 시공

설계업체, 각각의 시공업체를 모두 직접 발품팔아 컨택하여 개별적으로 시공합니다. 예를 들어 기초공사 업체, 창호공사 업체, 에어컨 업체 등을 각각 계약하는 것입니다. 각 업체별 스케줄 조정, 견적 검토 등 신경써야 할 게 많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저렴할 수 있습니다.

3. 집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1) 전체 구성

단층, 복층 아니면 그 이상으로 지을 지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대지의 건폐율, 용적률에 따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바닥면적은 어느 정도로 가져갈 지도 중요합니다.

주차장은 건물 내부/외부에 할지 등을 결정합니다.

(2) 부분 구성

각 부분별 배치(주방, 거실, 방, 다락, 다용도실...), 크기 배분, 도로의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후의 자세한 구성에 대해서는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확정합니다.